잠봉뵈브로 유명한 곳
하지만
맛은...?
위치
영업시간
월~일 11:30-21:00
(라스트오더 20:00)
생방송투데이 3057회에도 소개될 정도로 잠봉뵈르가 유명하다는 경복궁역 고트델리 서촌점을 방문했다.
과연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감을 가득 안고 방문했다.
3호선 경복궁역 1번, 2번 출구로 내려 도보 15~20분 정도 걸어 골목에 들어가면 도착했다.
우선 역에서 너무 멀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서촌인지라 구경할게 많아서 나쁘지 않게 걸었다.
서촌은 골목이 많아 처음 서촌을 방문하는 사람은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우선 간판이 크지 않고 골목에 비슷한 건물이 주변인데도 불구하고 한참을 입구를 찾아 헤맸다.
정말 찾기 힘들어서 건물 사진을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에도 외관은 정말 깔끔해서 좋았다.
내부는 정말 트렌디하고 감각 있게 인테리어를 해둬서 사진 찍기 좋았다.
딱 요즘 세대가 좋아할 만한 잔잔하지만 재밌는 그런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오픈키친을 선호하는 나에게 딱 좋았다.
한눈에 뭘 만드는지 보여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게를 들어가자마자 피자와 잠봉뵈르, 빵 굽는 냄새가 곳곳에서 났다.
냄새를 맡으니까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메뉴판에서부터 느껴지는 재미가 있다.
보통 고트델리를 방문하면 잠봉뵈르와 고트피자를 주문하는데 조금 새로운 조합으로 먹기 위해
잠봉뵈르(단품)
애플베이컨(단품)
잭콕
고트에이드
이렇게 주문했다.
진동벨을 받아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2층도 자리가 꽤 많고 넓어서 좋았고 사진 찍기 좋게 인테리어와 조명에 신경을 쓰신 거 같다.
하지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너무 가파르고 메뉴를 가지고 올라갈 때 정말 주의가 필요하다.
생각보다 계단이 가파르고 높이가 잇어 약간 다락방에 올라가는 느낌이 들 정도다.
주문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근데 운이 좋았던게 내가 주문하고 계속 손님이 끊임없어 들어와서 하마터면 오래 기다릴 뻔했다.
그렇다고 웨이팅이 있는 건 아니다.
회전율로 빨라 보여서 웨이팅 조금은 괜찮을 거 같다.
무엇보다 일단 비주얼이 먹음직스러워서 입에 침이 고일 정도였다.
빵도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져서 후각을 자극했다.
우선 잠봉뵈르는 정말 많이 들어가 있어 놀랬다.
솔직히 잠봉뵈르는 단가도 비싸고 요즘 물가가 미쳐서 이 정도로 넣어 만들어주는 곳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바삭한 빵에 두툼한 버터 그리고 짭짤한 장봉뵈르 솔직히 조합이 너무 좋았다.
우선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빵에 버터 고유의 향과 맛, 잠봉뵈르의 짭짤하면서 부드러움 잘 어울렸다.
다소 버터의 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워서 느끼할 수 있지만 잠봉뵈르가 걱정하는 부분을 잘 잡아줘서 조화로웠다.
애플베이컨이 나오고 제일 눈에 띈 건 두툼한 베이컨이다.
베이컨의 두께가 일반 베이컨과 다르게 두꺼워서 먹었을 때도 식감이 좋고 베이컨의 향이 아주 진하게 난다.
이렇게 베이컨이 두꺼워 다소 질릴 수 있는 맛이지만 그걸 조린 사과가 잡아준다.
달달하게 졸인 사과는 두께가 얇지 않아 식감도 살아있어 좋았다.
솔직히 전체적인 맛은 평범했다.
무언가 특별함이나 뛰어난 맛은 없었으나 음식을 질리지 않게 만들기는 쉽지 않아 그 점은 아주 훌륭했다.
같이 곁들여 나온 마늘쫑 피클은 정말 감히 말할 수 없을 만큼 맛이 좋았다.
중간중간 같이 먹어주면 오히려 메인 메뉴를 돋보이게 하며 마늘쫑을 싫어하는 나의 지인이 먹었을 때도
아주 맛있게 먹을 만큼 맛과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총평
눈길이 가는 비주얼에 혹해 기대가 컸으나 특별한 맛은 없었고
기억에 크게 남지 않는 그런 맛이다.
하지만 마늘쫑 피클이 맛있어서 그것만 기억에 남는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너무 가팔라 주의가 필요했다.
데이트하기는 아주 적합한 곳이다.
솔직히 크게 추천할 맛집은 아니지만 한 번쯤 맛보는 것도 좋다.
재방문의사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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